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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영화 포스터

운명을 거스를 수 없는 사랑

10대의 사랑은 금방 불타오르다 꺼져버리는 사랑이 많다. 20대 때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져봐야 진짜 내 사람을 알아보게 된다며, 다양한 연애 경험을 추천하는 사람들도 많다. 지금은 옛날보다 연애에 자유분방해졌고, 만남의 기회도 다양해져 예전에 비해서는 사랑이 애달프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영화는 사랑의 교과서와 같은 느낌이다. 학창시절 만난 두 남녀가 큰 시련을 겪지만 결국엔 서로가 너무 사랑했기에 평생을 함께 한다. 그리고 아픈 아내 옆에서 지극히 간호하며 마지막 순간까지도 부부가 함께 한다. 운명도 꺾을 수 없는 사랑이 있음을 깨닫게 해 준다.

 

요양원에서 책 읽어주는 노신사 듀크

듀크라는 할아버지는 매일같이 요양원에 찾아와 요양원에 입원한 할머니에게 책을 읽어주는 노신사다.

할아버지가 할머니에게 노아와 앨리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시작한다. 이야기 속 여자 주인공 앨리는 17살이다. 노아는 앨리가 맘에 들어 계속 사랑을 고백하지만 앨리는 그를 거부한다. 그는 앨리를 포기하기는커녕 더욱 저돌적으로 다가가는데, 결국 앨리의 승낙을 받아낸다. 다음날 노아는 앨리를 다시 만나 자신의 모든 진심을 이야기하지만, 그녀는 단지 노아가 말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어느 날 친구들과 영화를 보러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앨리를 마주치게 된다. 산책을 핑계로 친구들과 헤어진 노아는 앨리와 함께 데이트할 기회를 얻는다. 노아는 자신과 달리 바쁜 일상을 보내는 앨리를 위해 보여줄 것이 있다며 따라오라고 한 후, 노아는 앨리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노아는 어렸을 적 아버지와 도로 위에 누워 신호등이 바뀌는 걸 보았다고 한다. 앨리는 노아의 말에 같이 눕게 되고, 서로 얘기할수록 더욱 깊은 얘기로 빠져들며 그렇게 사랑에 빠지게 된다. 부유하지만 속박된 환경에서 살았던 앨리는 자유분방한 노아에게 맘을 뺏기게 된다.

 

환경이 다른 두 남녀의 사랑은 시련의 시작, 그래도 극복

그날 밤 이후 앨리와 노아는 항상 붙어 다녔다. 그러다 큰 시련이 다가온다. 노아는 자유분방한 목수의 집안에서 자랐지만 가난했기에 앨리의 부모님은 노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어느 날 앨리의 아버지가 둘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노아를 집으로 데려오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날 밤, 부모님은 앨리의 사랑이 풋사랑이라고 치부해버리고, 그는 착한 청년이긴 하나 밑바닥 인생이라 앨리와 안 맞는다며 당장 헤어지라 한다.. 이 모든 걸 듣게 된 노아는 그녀를 떠나기로 결심한다. 그 이후 앨리는 뉴욕으로 이사했고, 노아는 앨리에게 사랑의 편지를 1년 내내 매일 쓰지만 앨리의 어머니가 그 편지들을 감췄기 때문에 전해지지 못한다. 한편 시간이 흘러 앨리는 론이라는 돈 많은 남자에게 급속도로 빠지게 되고 그런 자기 자신에 놀란다. 그러다가 론과 약혼을 하게 된다.

앨리는 결혼 전 노아를 찾아가 그 시절을 회상하며 우리 정말 사랑하지 않았냐 말한다. 헤어지기 아쉬웠던 노아는 다음날 호숫가에서 보자고 한다. 그곳에서 그녀는 7년이나 기다렸는데 왜 편지 한 통 보내지 않았냐며 그를 원망한다. 노아는 그게 진실이 아님을 고백하며, 다시 그들은 사랑에 불타오르게 된다. 그들의 관계를 인지한 앨리의 어머니는 노아의 집을 찾아오고, 앨리는 자신의 어머니가 편지를 감췄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게 된다. 그녀에게 앨리 어머니는 시골의 탄광으로 데려가 탄광 일을 하는 자신의 첫사랑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앨리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반대로 이별하여 지금의 앨리 아버지를 만나 결혼한 이야기를 해준다. 그러나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으며 앨리 아버지를 사랑한다 말한다. 어머니는 앨리에게 올바른 선택을 하길 바란다며 그녀의 선택을 존중한 채 편지를 주고 떠난다. 그 이후 앨리는 '그간 노아와의 시간이 정말 좋았지만, 자신의 행동이 무책임했다'며 두 남자 사이에서 갈등한다. 그러자, 화가 난 노아는 지금의 갈등이 돈 때문이 아니냐며 서로 상처를 주며 다투게 된다. 그렇게 다투고 노아의 집을 떠난 앨리는 다시 틀어지는 것 같았지만, 노아의 7년 전 편지를 보고 다시 노아 곁으로 돌아온다.

 

사랑이야기 속 주인공은 노신사와 할머니

그 순간 할머니는 그 이야기 속 앨리가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사실 이야기는 노아와 앨리 부부의 젊은 시절의 이야기였고, 앨리가 자신의 기억을 되찾을 수 있게 하기 위해 노아가 써 내려간 이야기였다. 치매에 걸린 앨리가 남편 노아를 기억하지 못할까 봐 듀크라는 할아버지로 가장한 것이다. 그리고 그는 날마다 그 사랑이야기를 전해주며 앨리의 잊혀가는 기억을 붙잡아두려고 노력한 것이다. 기쁨도 잠시 뿐, 또다시 치매 증상이 도지기 시작하며 앨리는 노아를 알아보지 못한다. 노아도 지병을 앓고 있어 그녀와 함께할 시간이 얼마 없다는 걸 알기에, 요양원 규정을 어기면서까지 밤마다 앨리를 보러 간다. 정신이 돌아온 앨리에게 노아는 또다시 이야기를 해주는데, 마지막 사랑임을 암시하듯 서로 사랑을 속삭이다 잠이 든다. 다음날 출근한 간호사가 앨리와 노아가 함께 사망한 것을 보며 영화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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