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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걷는 남자 영화 포스터

꿈을 현실로 바꾸는 사람

자신의 목숨을 걸어야 하는 도전, 이보다 더 무모한 일이 있을까 싶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인공 필립의 도전을 응원한다. 분명 내 주변에서 이런 일들이 일어나면 정신 나간 일이라고 생각했을 텐데 말이다. 그러나 필립의 곁에는 연인, 친구들, 스승, 그의 팬들까지도 그의 열정을 응원하며 조력자가 넘친다. 아마 사람들은 줄타기에만 모든 열정을 쏟아붓는 필립의 태도를 보며, 실현 불가능해 보이는 도전까지도 성공할 것이라 저절로 믿어지는 것이 아닐까 싶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듯이 대부분의 사람들은 목표에 대한 실천보다는 결심만 하고 끝나버린다.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선 작은 일이라도 실천을 해야 그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다. 나 또한 결심만 선언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에도 중독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필립에게 줄타기는 가 아닌 예술

주인공 필립은 어렸을 때 서커스를 보고 줄타기에 빠져버렸다. 필립이 매일같이 줄타기 연습을 하자 부모님은 좋아하지 않았고, 끝내 집에서 쫓겨나듯 나와 거리의 곡예사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한 잡지 기사에서 세상에서 제일 높은 뉴욕의 쌍둥이 빌딩 완공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쌍둥이 빌딩 최고층에서 줄타기를 하는 본인의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 자신의 상상을 실현시켜보고자 은퇴한 줄타기 장인 파파루디에게 찾아가 그의 줄타기 비법을 배우게 된다. 파파루디의 등록금을 내야 했던 필립은 거리에서 줄타기 공연을 하며 돈을 모으다가 거리에서 기타를 치던 애니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그녀의 관객을 다 빼앗아버린 필립에게 화를 내지만 사랑에 빠진 필립은 노력하여 그녀와 연인으로 발전한다. 필립은 그들의 데이트를 줄타기로 대신할 만큼 줄타기에 매진한다. 그리고 방해받을 수 있는 외부 요인도 극복해내자, 꿈을 한 단계 더 실현시키기 위해 노트르담 대성당에 도전하다. 새벽 동안 필립은 친구와 몰래 노트르담 대성당 위에 케이블을 연결하였고, 아침이 되자 케이블 위를 걷기 시작한다. 성공 후에 사람들의 박수를 받지만 경찰서로 끌려가게 된다. 한편 자신의 기사를 보고 자신감을 얻은 필립은 쌍둥이 빌딩 꼭대기에서의 줄타기를 꼭 실현시키리라 결심한다.

 

끊임없는 열정, 집념 그리고 도전

쌍둥이 빌딩을 답사하러 뉴욕에 도착한 필립은 맨 꼭대기 층에 몰래 올라가 본다. 그는 강풍과 험한 외부환경 요인에 의해 불가능하다 생각하지만, 꼭 성공하리라 다짐해본다. 그는 성공을 확신하며 파리로 돌아오지만 그의 절대적 지지자인 친구가 이 도전만큼은 반대하고, 스승인 파파루디도 필립의 도전이 염려스러워 그가 안전장치를 하기 바란다. 필립은 파파루디가 자신을 겁쟁이 취급하냐고 화를 내지만, 바로 사과하며 당신이 만약 나였다면 안전줄을 할 것이냐?’고 묻는다. 이에, 파파루디는 조부에게서부터 내려온 장비를 주고, 필립의 수업료를 돌려주며 그의 도전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허락해준다. 필립은 고공에서의 강풍을 대비한 훈련을 시작하고, 또 한 명의 조력자 제프와 함께 쌍둥이 빌딩 위에 케이블 줄을 설치할 방법을 논의한다. 마침내 화살을 통해 줄을 연결할 방법을 찾아내자 필립은 뉴욕으로 떠난다. 그는 기자와 건축가로 위장하여 쌍둥이 빌딩에 대한 정보들을 차차 모으며 그의 도전을 준비해나간다. 필립은 우연히 쌍둥이 빌딩 엘리베이터에서 또 다른 조력자가 될 베리를 만난다. 그는 쌍둥이 빌딩 82층에서 일하는 사람이고, 필립의 노트르담 공연을 통해 그의 팬이 되었던 것이다. 개방된 남쪽 타워와는 달리, 폐쇄된 북쪽 타워 옥상에 줄을 설치하러 갈 때 베리의 도움을 받기로 약속한다.

 

무모해 보이는 도전, 그러나 필립에게는

드디어 도전의 날이 되었다. 모든 준비를 끝내고, 연인 애니와 곧 보자는 인사를 하고 쌍둥이 빌딩에 잠입한다. 각 북쪽과 남쪽 타워 110층 잠입에 성공한 필립과 그의 친구는 밤이 될 때까지 기다리다가 케이블 설치작업을 한다. 도전에는 위기가 오기 마련, 케이블 설치가 어려워 줄이 팽팽하게 당겨지지가 않는다. 인부들 작업시간이 임박해오자 필립과 친구들 모두가 온 힘을 다해 케이블 줄을 타이트하게 완성한다. 그리고 하늘을 걷기 시작한 필립. 남쪽 타워에서 북쪽 타워로 이동하고 다시 돌아가 한가운데에서 무릎을 꿇고 세상과 인사한다. 그는 또다시 일어나 걷는데, 남쪽 타워엔 경찰들이 포진해 있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뒤돌아 걷는 필립, 이번엔 줄에 누워버린다. 헬리콥터도 접근하고, 모두들 조마조마하지만 감탄하면서 그의 모습을 지켜본다. 마지막 세 걸음을 남겨두고 경찰들은 그에게 빨리 오라고 재촉하지만, 필립은 스승 파파루디의 말을 떠올린다. ‘대부분 사람들은 마지막에 방심하다 떨어져 죽는다는 말을 명심하며 마지막까지 집중한다. 필립은 성공적으로 줄타기를 마치고 나서 체포되나 시민들도 경찰들도 그의 공연을 대단하다고 말했다. 결국, 필립은 동료들과 기쁨의 축배를 들고, 쌍둥이 빌딩에 평생 출입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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