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H조 첫 경기에서 우리나라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0:0 무승부를 거두었습니다. 대부분의 해외언론들이 우루과이의 승리를 점쳤지만, 우리나라는 오히려 전반전을 지배하고 후반전도 선전하여 승점 1점을 획득하였는데요.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오는 28일(월) 밤 10시에 개최되는 가나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지금부터 한국 가나 예상 시작하겠습니다.
한국 선발 출전 명단 예상(4-2-3-1)
우리나라는 지난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보이며 승점 1점을 확보하였습니다. 2차전 상대인 가나는 카타르 월드컵 출전국 중 피파랭킹이 가장 낮은 국가로, 우리나라는 이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16강 토너먼트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H조 톱시드인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만나게 되는데, 포르투갈이 본선행이 사전에 확정되면 부상 방지 및 체력 안배를 위해 주력 선수에게 휴식을 부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의 1차전 상대이자 포르투갈의 2라운드 상대인 우루과이보다 유리한 상황입니다.
그간 벤투 감독은 지나치게 손흥민 위주의 전술을 구사하며, 고집 세고 융통성이 없다는 평가를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평가전 때 단 1분의 출전시간도 부여하지 않던 이강인을 교체 카드로 투입하는 등 우루과이에서 유연한 전술을 구사하였습니다. 이러한 예측불가능한 선수구성과 전술을 통해, 비록 결과는 무승부에 그쳤지만 오히려 경기는 지배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우리나라는 가나와의 2차전에서 포르투갈전의 만족스러운 결과를 이끈 팀워크가 크게 흔들지 않는 범위를 유지하되, 반드시 필요한 승리를 위해 공격에 조금 더 무게를 주는 선수 구성을 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우루과이전과 같이 4-2-3-1 전술을 동일하게 운영할 것으로 보이지만, 최전방은 그간 우려하던 대로 황의조(올림피아코스)가 경기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모습이었기 때문에, 후반에 교체 투입되었던 조규성(전북)이 선발 출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규성은 188cm의 당당한 체구에 스피드와 체력도 우수하여, 올해 K리그에서 17골을 기록하며 득점 1위를 달리는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우루과이전에서 유효슈팅이 전무하였던 우리나라 공격에 활력과 번뜩이는 재치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 아래 2선에는 우루과이전에서 나상호(서울)-이재성(마인츠)-손흥민(토트넘)이 출전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가나전에서는 이강인(마요르카)-이재성-손흥민 라인업 구성이 기대됩니다.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가나전의 특성상 나상호 대신 이강인이 배치되면 공격에 창의성을 보다 많이 불어넣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황의찬이 부상에서 회복된다면 황의찬(울버햄튼)이 선발 출전하고, 이강인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교체 투입을 대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3선 허리라인은 벤투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는 정우영(알사드)과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조합이 또다시 중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최강의 허리라인을 보유한 우루과이를 상대로 황인범은 양 팀 최다인 11.75km를 뛰며, 키 패스 2회, 롱패스 성공 5회, 가로채기 1회, 리커버리 8회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큰 정우영도 중원은 물론 최후방까지 내려와 적재적소에서 진공청소기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였기 때문에 이들 조합이 계속 선택될 것입니다.
수비라인도 우루과이전과 동일하게 김민재(나폴리)와 김영권(울산)이 센터백을 구축하고, 좌우 풀백에 김진수와 김문환(이상 전북)이 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부상 회복 여부가 관건이었던 김진수는 우루과이전에서 완벽한 컨디션을 보여주었고, 김문환도 대표팀에서 주전 경쟁이 가장 치열한 포지션인 우측 풀백에서 안전된 수비력을 보여준 동시에, 패스 성공률 90%를 바탕으로 공격적으로도 준수한 활약을 펼친 바 있습니다.
골키퍼는 발기술이 좋아 벤투호의 빌드업 축구에 적합하며, 1차전에서도 빠른 판단력으로 위기상황에 잘 대응한 김승규가 선발 출전한 것으로 예상합니다.
선발 예상(4-2-3-1) : 김승규 /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 / 정우영, 황인범 / 이강인, 이재성, 손흥민 / 조규성
가나 선발 출전 명단 예상 (4-2-3-1)
가나는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이후 유럽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중국적자에 대한 귀화 정책을 실시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이루기는 하였지만, 손발을 맞출 기간이 짧아 조직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1차전 포르투갈전에서 뚜껑을 열어보니 PK로 첫 골을 내어주기 전까지 상당히 안정된 수비력과 팀워크를 보여주었습니다. 실점 이후 만회를 위해 라인을 올리고 공격적인 선수를 교체 투입하면서 2골을 추가로 실점하기도 했지만, 포르투갈을 상대로 2골을 넣은 좋은 공격력도 함께 보여주었습니다.
1차전 패배의 전적을 안고 있는 가나는 우리나라와의 2차전에서 패할 경우 사실상 16강 탈락이기 때문에 무조건 이기기 위한 공격적인 선수구성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포르투갈전에서는 5-3-2 포메이션을 채택하여 극단적인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경기를 시작하였지만, 우리나라와의 경기에서는 보다 공격적인 4-2-3-1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원톱은 포르투갈전에서도 선발 출전하였던 귀화선수 이나키 윌리엄스(아틀렌티코 발비오)가 계속해서 출전할 것으로 보이며, 2선에는 1차전에서 골을 기록하였던 가나 대표팀 주장 안드레 아예우(알사드)와 교체투입되 골을 기록한 오스만 부카리(즈베즈다), 그리고 모하메드 쿠두스(아약스)가 자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3선은 포르투갈 전과 같이 살리스 압둘 사메드(랑스)와 토마스 파티(아스날)이 강력한 중원을 구축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비라인은 포르투갈전에서 중앙 수비를 맡았던 3인방 모하메드 살리스(사우스팸프턴), 다니엘 아마티(레스터시티), 알렉산더 지쿠(스트라스부르) 중 살리수와 아마티가 센터백으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좌우 풀백은 압둘 라만 바바(레딩)와 타리크 램프티(브라이튼)가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포르투갈전에서도 선제골을 허용하자, 선발출장한 세이두를 빼고 램프티부터 투입하여 공격을 보강하였던 점을 볼 때 바바와 램프티 조합이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골문은 1차전에서 3 실점을 하였지만, 아티 자기(갈렌) 외에 대안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선발 예상(4-2-3-1) : 아티 지기 / 바바, 살리수, 아마티, 램프티 / 사메드, 파티 / 부카리, 쿠두스, A. 아예우 / 윌리엄스
경기 결과 예상
2차전은 우리나라와 가나 모두에게 중요한 일전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한국 가나 예상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톱시드인 포르투갈보다 더 강하다고 평가되었던 우루과이와 대등한 전력을 보인 우리나라와 지면 탈락이라는 위기 속의 가나가 명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가나는 토마스 파티가 이끄는 중원이 강하지만, 우리나라는 우루과이의 발베르데, 벤탄쿠르 조합을 무력화시켰던만큼 가나 전에서도 허리싸움에서 밀리지 않는다면 경기결과도 승리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사우디의 아르티헨나 격파 이후, 일본이 독일을 2:0으로 격파하였고, 우리나라와 우루과이의 무승부에 이어, 오늘은 (1차전에서 잉글랜드에서 6:2라는 굴욕을 당했던) 이란이 웨일즈를 상대로 2:0승리를 거두는 등 아시아 팀의 돌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가나전에 승리하여 아시아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기울어지고 있습니다.
이상 한국 가나 예상 을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