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경기가 오는 29일(화) 새벽 4시(한국시간)에 열립니다. 이 경기 결과가 우리나라의 16강행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우리나라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양 팀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에서 만나 에디손 카바니(발렌시아)의 멀티골로 우루과이가 2-1로 승리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과연 포르투갈이 설욕할 수 있을지, 지금부터 카타르 월드컵 H조 포르투갈 우루과이 예상 분석을 시작하겠습니다.
포르투갈 선발 출전 명단 예상(4-1-2-3)
H조 톱시드 포르투갈은 지난 경기에서 카타르 월드컵 진출국 중 FIFA 랭킹이 가장 낮은 가나를 상대로 3:2의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승점 3점을 따내 H조 선두로 나서기는 했지만, 경기 내용상으로는 그다지 만족할만한 경기는 아니었습니다.
후반 중반까지 가나를 압도하지 못하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적)의 PK골로 첫 골을 기록하였지만, 가나 측에서는 PK 판정이 부당하다며 경기 종료 후에 공식 제소할 만큼 판정이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후 가나가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수비라인을 끌어올리고 나서야 2골을 더 추가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 경기에서 가나에게 2 실점을 허용하며 수비의 문제도 노출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르투갈은 이번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두어 16강을 조기 확정하고 싶기 때문에, 1차전과 동일한 4-1-2-3의 공격적인 전술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격진도 1차전과 동일하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중앙에 놓고, 주앙 펠릭스(ATM)와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유)가 좌우에 포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앙 펠릭스는 최근 소속팀의 리그 경기에서 극도의 부진을 겪었지만, 1차전에서 골 맛을 보며 완전히 회복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따라서, 비록 하파엘 레앙(AC밀란)이 가나전에서 교체로 투입되어 팀의 3번째 골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브루누 페르난데스와 주앙 펠릭스가 계속 선발 출전하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지원해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2선에는 윌리엄 카르발류(레알 베티스)와 베르나르두 실바(맨시티)가 포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차전에서 후반 11분 몬테이루 오타비우(포르투)를 대신하여 윌리엄 카르발류 가교체
카르발류와 실바 아래에는 후 뱅 네베스(울버햄튼)가 중원에서 수비적인 역할을 부여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비라인은 1차전 출전 라인업인 하파엘 게레이루(도르트문트), 다닐루 페레이라(PSG), 후 뱅 디아스(맨시티), 주앙 칸셀루(맨시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수비라인에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면 센터백은 그대로 유지하되, 올 시즌 폼이 좋은 디오구 달롯(맨유)을 우측 풀백으로 투입하고, 주앙 칸셀로를 좌측 풀백으로 옮기는 것도 가능하다고 여겨집니다.
골문은 유로 2016 우승에 기여하였던 노장 후이 파트리시오(AS로마)가 주전 장갑을 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1차전에 출전하였던 디오구 코스타(포르투)가 2 실점 과정에서 영향력이 미미하였으며, 특히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추가시간 10분경에 이냐키 윌리엄스에게 골을 허용할 뻔했던 치명적인 실수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 선발 예상(4-1-2-3): 후이 파트리시오 / 하파엘 게레이루, 다닐루 페레이라, 후 뱅 디아스, 주앙 칸셀루 / 후 뱅 네베스 / 베르나르두 실바, 윌리엄 카르발류 / 주앙 펠릭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브루누 페르난데스
우루과이 선발 출전 명단 예상(4-3-3)
우루과이는 승리를 예상했던 우리나라와의 경기에서 비김에 따라, 2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승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제가 일전에 포스팅한 우루과이 전력분석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루과이는 공격적인 운영 시에는 4-4-2 전술을 사용하고, 보다 안정적인 운영이 필요할 때는 4-3-3 전술을 사용합니다.
2차전에서 승점 확보가 매우 중요하지만, 톱시드 팀을 상대로 공격적인 전술 운영을 하기는 부담이 크므로 1차전과 같이 4-3-3 전술을 계속 사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루과이는 2차전에서 3 톱 중앙에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를 대신하여 에딘손 카바니를 선발 출전시키고, 그 좌우에 다윈 누녜스(리버풀)와 파쿤도 펠리스 트리(맨유)를 포진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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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가 우리나라와의 1차전에서 골대를 2번 강타하긴 하였지만 결과적으로 무득점에 그쳤는데, 특히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의 활약이 미미하였고, 카바니를 교체 투입한 후 공격의 실마리가 좀 더 풀렸기 때문입니다.
미드필더진은 1차전과 동일하게 로드리고 벤탕쿠르(토트넘),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마티아스 베시니(라치오) 조합이 출전할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예상외로 중원에서 선전하여 우루과이의 미드필더진이 크게 부각되지 못하였지만,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 내 최다 득점자인 발베르데와 우리에게 친근한 벤탄쿠르 조합은 세계 최고의 중원 조합이기 때문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입니다.
수비진의 경우 우루과이 수비의 핵인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가 최종명단에 포함되기는 하였지만 수술 이후 아직까지 완벽히 회복되지 못한 것으로 보여, 1차전과 동일하게 마티아스 올리베라(나폴리), 호메 히메네스(ATM), 디에고 고딘(벨레스), 마르틴 카세레스(LA) 조합이 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골키퍼는 알론소 감독이 신임하는 신예 세르히오 로체트(나시오날)가 골문을 지킬 것입니다.
※ 선발 예상(4-3-3): 세르히오 로체트 / 마티아스 올리베라, 호메 히메네스, 디에고 고딘, 마르틴 카세레스 / 로드리고 벤탕쿠르, 페데리코 발베르데, 마티아스 베시노 / 다윈 누녜스, 에딘손 카바니, 파쿤도 펠리스트리
경기 결과 예상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2차전은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일전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예상 쉽지는 않습니다. 다만, 포르투갈은 2차전을 승리하여 16강행을 조기 확정하는 동시에, 조 1위 통과를 위한 초석을 마련하길 원할 것입니다. 자칫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경우 G조 1위를 상대해야 하는데, 가장 유력한 G조 1위 후보가 브라질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우루과이는 1차전에서 무승부에 그쳤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을 확보하고자 할 것입니다. 만약 이번 경기에서 포르투갈이 이길 경우, 포르투갈은 3차전에서 주전들의 부상 방지와 체력 안배 차원에서 우리나라와의 경기에 최선을 다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우루과이가 3차전에서 가나에 승리하더라도 16강행이 좌절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루과이는 막강한 중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수아레스와 카바니가 눈에 띄게 노쇠하였고, 누녜스의 컨디션도 최상의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여 이전 월드컵에 비해 팀 공격력이 약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비록 포르투갈 수비진이 가나에 2골을 내어주긴 하였지만, 우루과이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공격력면에서 앞서는 포르투갈이 2차전에서 유리한 결과를 이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상으로 포르투갈 우루과이 예상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