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태풍 난마돌은 다행히 한반도를 비껴갔으나, 제주도 및 영남 해안지역은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강한 비바람이 불겠습니다. 또한 현재 수도권, 영서, 충청, 호남 등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이는 태풍 난마돌로 인하여 유입된 뜨거운 공기가 태백산맥을 넘어오면서 푄현상을 일으켜 기온을 30도 이상으로 끌어 올렸기 때문입니다.
이는 9월 중순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2011년 이후 11년 만의 일이라고 하네요. 따라서 오늘 서울의 낮 기온은 30도이나, 내일(19일)은 26도까지 내려가면서 이맘때쯤의 가을 날씨와 비슷해진다고 합니다.
태풍 경로 현재위치
기상청은 태풍 경로가 현재(오늘 9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남남동쪽 약 210km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35hPa, 최대풍속 초속 47m(시속 169km), 강도는 ‘매우 강’ 수준을 유지하며 이동 중에 있다고 전했는데요. 이 정도 수준이면 사람이나 커다란 돌이 날아갈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합니다.
우리나라 영향
난마돌 태풍 경로가 좀 더 일본 측으로 향하면서 우리나라는 비껴갔으나, 강풍 반경이 매우 커 제주도와 영남 해안에 직접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 고비 시점은 내일(19일) 새벽부터 낮 사이가 되겠습니다.
제주도 및 경상권 해안에는 오늘(18일), 내일(19일) 바람이 매우 강(최대순간풍속 초속 25~35m)하게 불겠고, 경상권 해안에는 내일(19일) 매우 많은 비(50~100mm, 최대 150mm이상)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제주도에는 폭풍해일에, 남해안 및 동해안에는 높은 파도로 인한 월파(방파제 넘는 현상)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며,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날 내일 오후까지는 해안가 침수, 안전사고, 낙하사고 등의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