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H조 포르투갈 분석

카타르 월드컵 H조에는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우리나라까지 각 대륙을 대표하는 축구강국들이 포진되어 있습니다.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은 우리나라 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의 나라이기도 하여 조편성 당시부터 화제였습니다. 우리나라와 일전을 펼칠 H조 탑시드 국가 포르투갈의 카타르 월드컵 본선진출 과정과 팀전력을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카타르 월드컵 H조 포르투갈

 

카타르 월드컵 H조 포르투갈

 

호날두의 마지막 월드컵 도전

포르투갈을 이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는 리오낼 메시(PSG)와 함께 2010년대 발롱도르를 양분하며, 신계의 축구선수로 분류되어 왔습니다. 스포르팅CP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한 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레알마드리드, 유벤투스를 거치면서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세리에A까지 3대 리그 우승과 득점왕을 모두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였습니다.

 

카타르 월드컵 H조 포르투갈

 

이 기간 동안 챔피언리그에서도 3연패를 포함하여 총 5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으며, 통산 최다골(140골), 최다 득점왕(7회) 등 일일이 나열할 수 없는 수많은 기록을 양산하며 클럽무대에서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결과 세계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5차례나 수상하였습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18세의 나이에 처음 성인 무대에 데뷔하였으며, 이듬해 자국에서 열린 유로 2004에서 19세의 나이에 사상 최초로 포르투갈을 메이저대회 결승으로 이끌며 대회 베스트 11에 선정되었습니다.

 

이후 히카르두 카르발류(은퇴), 페페(FC 포르투) 등과 함께 포르투갈의 황금세대를 구성하여 2006년 독일월드컵 4강, 유로 2008 8강, 유로 2012 4강의 성적을 거두었지만, 메이저대회 우승은 빈번히 실패하였습니다. 오히려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등의 널뛰기 성적을 보여 비판받기도 하였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출처 FIFA 월드컵 홈페이지)

 

그러나 2016 유로에서 우승하여 포르투갈 최초의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조국에 안겼고, 2018~2019 UEFA 네이션스리그 초대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을 달성함과 함께 통산 A매치 최다골인 117골을 기록함으로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로 평가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카타르 월드컵 H조 포르투갈

 

다만, 2021 시즌 맨체스터유나이티드로 복귀한 이래 경기 내외적인 비판에 휩싸이며 경기력도 많이 저하된 모습입니다. 또한,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자 올시즌 직전 이적을 요청하며 팀훈련 참가를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하였고, 신임 감독과의 불화로 인해 경기 출전에서 배제되는 등 경기력 회복에 제약이 따르는 상황입니다.

 

포르투갈의 카타르월드컵 진출 과정

포르투갈의 카타르 월드컵 진출 과정은 몹시 험난하였습니다. 유럽예선에서 세르비아, 아일랜드 등 강팀과 같은 조에 편성된 포르투갈은 6차전까지 5승 1무를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7차전에서 아일랜드와 무승부를 이루고, 최종전에서 세르비아에 패하며 조 2위로 추락하여 플레이오프로 밀려나가게 되었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이탈리아와 같은 그룹에 편성되어 위기를 맞는듯 했으나,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튀르키예에 승리한 후, 이탈리아를 격파하는 이변을 연출한 북마케도니아를 꺽고 카타르 월드컵 본선무대 진출을 확정하였습니다. 

 

포르투갈 대표팀 전력

카타르 월드컵 H조 포르투갈 은 팀의 리더인 호날두가 기량이 급격히 저하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또 다른 공격 에이스인 디오구 조타(리버풀)가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좌절되어 전력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하파엘 레앙(AC밀란), 주앙 펠릭스(ATM), 안드레 실바(라이프치히), 오타비우(FC 포르투), 곤잘로 게데스(울버햄튼) 등이 있어 공격진은 매우 화려합니다.

 

베르나르두 실바 (출처 FIFA 월드컵 홈페이지)

 

이들 밑에서는 패싱력이 뛰어난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유)나 베르나르두 실바(맨시티)가 공격라인에 볼을 공급하는 동시에 언제든지 한 방을 노릴 것이고, 후뱅 네베스(울버햄튼)와 윌리엄 카르발류(레알베티스)가 막강 허리라인을 구축할 것입니다. 그리고 주앙 팔리냐(풀럼), 마테우스 누네스(울버햄튼), 비티냐(PSG) 등도 출격 대기합니다.

 

브루누 페르난데스 (출처 FIFA 월드컵 홈페이지)

 

후뱅 네베스 (출처 FIFA 월드컵 홈페이지)

 

A매치 128경기에 출장한 백전노장 페페(FC포르투)가 부상에서 회복되어 월드컵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들려, 후뱅 디아스(맨티스)와 함께 수비라인을 구축할 전망입니다. 다만, 히카르두 페레이라(레스터시티)가 부상으로 아웃된 것과 조세 폰테(릴)의 노쇠화로 수비라인의 뎁스가 얕아진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좌우 윙백은 누누 멘데스(PSG)와 주앙 칸셀루(맨시티)가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이나, 왼쪽은 하파엘 게레이루(도르트문트)와 마리오 루이(나폴리)가, 오른쪽은 최근 소속팀에서 살아난 디오구 달롯(맨유)이 선발경쟁을 할 것입니다.

 

주앙 칸셀루 (출처 FIFA 월드컵 홈페이지)

 

 

골문은 유로2016에서 대활약을 펼치며 포르투갈을 우승으로 이끈 후이 파트리시오(AS로마)가 지킬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터키전에서 디오고 코스타(FC포르투)가 A매치 경험이 1회뿐임에도 불구하고 선발출전하였고, 이후 진행된 A매치 6경기 중 4경기에 출전하였기 때문에 월드컵에서 깜짝 선발출전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디오고 코스타 (출처 FIFA 월드컵 홈페이지)

 

카타르 월드컵 H조 포르투갈 은 이렇게 화려한 선수 구성에도 불구하고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불안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그 원인으로는 페르난도 산투스 감독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4-3-3을 선호하는 산투스 감독은 화려한 공격진과 중원 자원을 보유함에도 불구하고, 극단적인 실리축구를 추구하기 때문에 공격이 매우 단조롭다는 문제점을 나타내 왔습니다.

 

산투스 감독 (출처 FIFA 월드컵 홈페이지)

 

이번 카타르 월드컵 H조 포르투갈 은 탑시드 국가 중 개최국 카타르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FIFA 랭킹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예선에서의 횡보로 인해 우승후보로 지목하는 전문가가 많지 않습니다.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호날두가 자신의 5번째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사상 첫 월드컵 우승컵을 안길 수 있을지 지켜봅시다.

 

○ FIFA 랭킹: 9위
○ 월드컵 출전: 7회
○ 역대 최고기록: 4강(1966, 2006)
○ 참가자격: UEFA 플레이오프 우승
○ 감동: 페르난도 산투스(포르투갈)
○ 주요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브루노 페르난데스(이상 맨유), 후뱅 디아스(맨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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