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이 1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11월 24일 밤 10시에 펼쳐질 우리나라의 조별예선 첫 경기 상대인 우루과이는 지난 11월 11일 최종 선수 명단을 발표하였습니다. 우리나라오 일전을 펼칠 카타르 월드컵 H조 우루과이의 월드컵 진출 과정과 팀 전력을 살펴보겠습니다.
카타르 월드컵 H조 조편성 및 경기일정
우루과이 분석에 앞서 H조 조편성과 경기일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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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B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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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C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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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초대 우승 국가의 부활
월드컵 초대 우승국인 우루과이는 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부터 1970년 멕시코 월드컵까지 우승 2회(1930년, 1950년), 4강 2회(1954년, 1970년), 8강 1회(1966년)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둔 남미대륙의 축구 강국이었습니다.
이후 1974년 서독 월드컵에서의 조별리그 탈락을 시작으로 2006년 독일월드컵까지 9차례의 월드컵에서 5번이나 남미지역예선의 관문을 뚫지 못하였으며, 본선의 진출한 4번 중 2번만 16강에 진출하였고 나머지 2번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등 침체기에 빠져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디에고 포를란(은퇴)으로 구성된 공격 트리오를 앞세워 4강에 진출한 후, 2011 코파 아메리카 우승,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이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완벽히 부활하여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함께 남미의 3강 체제를 구축하였습니다.
감독 교체를 통한 전력 안정으로 본선 진출
하지만 이번 카타르 월드컵 남미지역예선은 결코 순탄치 않았습니다. 2007년에 부임하여 15년간 지휘봉을 잡으면서 성공적인 세대교체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던 오스카 타바레스 감독 체제로 월드컵 남미지역예선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선 11차전부터 14차전까지 아르헨티나, 브라질, 볼리비아를 상대로 4연패 당해 지역예선 7위로 추락하였는데, 이중 3번이 3골 차의 대패였기 때문에 더욱 큰 충격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그간 우루과이의 부활을 이끌었던 오스카 타바레스 감독 경질하고 디에고 알론소 감독을 선임하게 됩니다.
신임 알론소 감독은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마드리드), 다윈 누녜스(리버풀), 세르히오 로체트(나시오날) 등 신예를 기용하여 수아레스, 카바니, 디에고 고딘(벨레스 사르스필드)등 노장 선수와 신구조화를 추구하였으며, 전임 감독의 역습 축구를 계승하되 날카로움과 실리를 보완해 나갔습니다.
그 결과 월드컵 예선 마지막 4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브라질, 아르헨티나에 이어 남미지역예선 3위로 월드컵 본선 티켓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우루과이 역대 최강급 스쿼드 구축
카타르 월드컵 H조 우루과이 축구협회가 11월 11일 발표한 월드컵 출전 명단 26명을 살펴보면 H조 탑시드 국가인 포르투갈보다 오히려 강한 선수 구성으로 보입니다. 특히, 주요 선수들이 올해 리그에서의 컨디션이 최상인 상태이기 때문에 선수 구성이 더욱 위력적으로 느껴집니다.
먼저 공격진을 살펴보면 루이스 수아레스, 에딘손 카바니, 다윈 누녜스 3각 편대가 공격일 이끕니다. 수아레즈는 A매치 134경기에서 68골을 넣은 우루과이 역사상 최다 A매치 기록을 가진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그와 함께 우루과이의 부활 기를 이끌어온 카바니도 A매치 133경기에서 58골을 기록하여 역대 A매치 2위 기록을 가진 백전 노장입니다. 이들 노장 선수들은 그들의 마지막 월드컵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각각 클루브 나시오날(우루과이 리그)과 발렌시아로 이적하는 열정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윈 누녜스는 올여름 최대 1억 유로의 이적료로 리버풀에 합류한 이후 벤피카 시절만큼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지는 못하지만, 뛰어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우루과이의 공격진에 힘을 실어줄 것입니다. 최종명단에 포함한 막시밀리아노 고메스(트라브존스포르)는 교체 자원으로 활약할 것으로 보입니다.
허리라인도 매우 강력하게 구축하고 있습니다. 미드필더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의 팀인 레알마드리드에서 올해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인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활약하여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중원에서 세계 최강 수준의 중원을 구성할 것입니다.
남은 미드필더 선발의 자리는 감독의 전술에 따라 선발 출전 선수가 변경될 여지가 있습니다. 공격적으로 운영하는 경기에서는 4-4-2 포메이션을 사용하여 좌측에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플라멩구), 우측에 파쿤도 펠리스트리(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수비에 비중을 둔 경기에서는 4-3-3 포메이션으로 운용하여, 발베르데와 벤탄쿠르 아래에 마티아스 베시노(라치오)가 선발 출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루과이의 캉테'라고 불리는 루카스 토레이라(갈라타사라이)도 블란치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수비진의 경우, 호세 마리아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백전노장 고딘이 중앙 수비라인을 구축할 것으로 보입니다. 핵심 수비수인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가 치명적인 부상을 극복하고 최종명단에 포함되었지만 완벽한 커니션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월드컵 초반에는 히메네스와 고딘 조합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측면 수비라인은 좌측 풀백에 마티아스 비냐(AS로마)가 우측 풀백에 기예르모 바렐라(플라멩구)가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알론소 감독은 공격 전개 시 좌우 풀백의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아라우호의 컨디션 회복 속도에 따라서 우측 풀백 기용도 가능할 것이며, 김민재의 동료 마티아스 올리베라(나폴리)는 좌측 풀백 교체를 대기할 것입니다. 골문은 자국리그 클루브 나시오날에서 활약하는 신예 시르히오 로체트가 맡을 것입니다.
카타르 월드컵 H조 우루과이는 남미지역예선에서 총실점이 22점에 달할 만큼 수비 불안을 보여왔기 때문에 수비 안정 여부에 따라 이번 월드컵 성적이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와의 대결에서 이러한 수비 불안을 적극 공략해야 할 것입니다.
○ FIFA 랭킹: 14위
○ 월드컵 출전: 14회
○ 역대 최고기록: 우승 2회(1930, 1950)
○ 참가자격: 남미예선 3위(8승 4무 6패)
○ 감독: 디에고 알론소(우루과이)
○ 주요선수: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마드리드), 다위 누네즈(리버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