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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속해 있는 H조는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 등 각 대륙의 축구 강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대로 월드컵 출전국 중 FIFA 랭킹이 가장 낮은 가나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과연 카타르 월드컵 H조 가나의 진출 과정과 팀 전략이 어떤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카타르 월드컵 H조 가나
카타르 월드컵 H조 가나

 

가나 축구의 흥망성쇠

카타르 월드컵 H조 가나는 마이클 에시앙, 아시모아 기안, 설리 문타리, 스테판 아피아 등이 활약하던 시기에 2006 독일 월드컵 16강, 2010 남아공 월드컵 8강을 달성한 아프리카의 축구 강국입니다.

 

카타르 월드컵 H조 가나
카타르 월드컵 H조 가나

 

이후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한 후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아프리카 지역예선에서 탈락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나축구협회 고위관리와 심판의 뇌물 스캔들이 드러나자 가나 정부는 협회를 해체하게 되고, 이로 인해 FiF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 출전이 금지되었습니다.

 

카타르 월드컵 H조 가나
카타르 월드컵 H조 가나

 

이듬해인 2019년에 가나축구협회가 다시 창설되어 국제대회 참가를 재개하였으나,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에서 무승으로 탈락하는 충격 속에 밀로반 라예바치 감독을 경질하고 당시 코치였던 오토 아도를 임시 감독으로 선임한 채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에 나서게 됩니다.

 

 

8년 만의 월드컵 복귀

아프리카 예선 당시 가나는 토마스 파티(아스날), 다니엘 아마티(레스터시티), 안드레 아이유(알 사드), 조던 아이유(크리스탈팰리스) 형제, 모하메드 쿠두스(아약스), 펠릭스 아페나 기안(AS로마), 이드리수 바바(마요르카), 기데온 멘사(보르도) 등 유럽 주요 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카타르 월드컵 H조 가나
토마스 파티(아스날)

 

이들 멤버를 데리고 오토 아도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 아프리카예선 C조에서 나이지리아와 1차전 홈경기 0-0 무승부, 원정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해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복귀하였습니다. 본선 티켓을 확보함에도 불구하고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아 비난도 많았지만, 가나축구협회는 오토 아도를 정식 감독으로 임명합니다.

 

 

태풍급 이중국적자 귀화정책

이번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팀 중 FIFA 랭킹이 가장 낮은 60위에 머물고 있는 가나는 월드컵을 앞두고 유럽리그에서 뛰는 이중국적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귀화 정책을 펼치면서 아프리카 예선 당시와는 완전히 팀으로 변신시키고 있습니다.

 

 

빌바오의 공격수 이나키 윌리엄스의 귀화가 확정되었고, 브라이튼 라이트백 타리크 램프티, 사우스햄튼의 센터백 모하메드 살리수, 함부르크 공격수 란스포드 예보아 쾨닉스되르퍼도 귀화를 결정하였습니다.

 

카타르 월드컵 H조 가나
조던 아이유 (출처 인스타그램)

 

이에 더해 첼시에서 레버쿠젠으로 입대를 가있는 공격수 허드슨 오도이와 같은 팀의 라이트 백 제레미 프림퐁도 귀화를 설득 중에 있습니다. 다만, 함부르크의 센터백 슈테판 암브로시우스는 귀화를 확정하였으나 부상으로 인해 월드컵 출전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카타르 월드컵 출전 전력

우수 선수들의 대규모 귀화로 대표팀의 뎁스가 상당히 깊어졌습니다. 먼저 공격은 안드레 아예우, 조던 아예우 형제가 지금까지 윙어와 스트라이커로 활용되었지만, 새로 합류한 이나키 윌리엄스가 중요하게 쓰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밑에서는 다재다능한 모하메드 쿠드스가 공격형 미드필더나 처진 스트라이커 역할을 수행할 것이고, 압둘 파타우 이샤쿠(스포르팅)도 윙어 또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투입될 수 있는 영건이다.

 

카타르 월드컵 H조 가나
모하메드 쿠두스 (출처 인스타그램)

 

수비형 다니엘 아마티(레스터시티)가 한자리 차지하는 것은 확실하며, 모하메드 살리수와 알렉산더 지쿠(스트라스부르)가 남은 자리를 놓고 경합할 것으로 보입니다. 왼쪽 풀백은 기드온 멘사(보르도)와 압둘 라만 바바(레딩)가, 오른쪽 풀백은 알리두 세이두(클레르몽)와 데이스 오도이(브뤼허)가 경합할 것으로 보입니다. 골문은 리차드 오포리(올랜드 파이리츠_와 조 윌러콧(찰튼)가 선발 경쟁을 펼칠 것입니다. 

 

카타르 월드컵 H조 가나
카타르 월드컵 H조 가나

 

다만 가나는 대규모 귀화 정책으로 인해 선수단 구성의 거의 절반이 바뀌어 발을 맞출만한 기간이 부족하다는 치명적인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짧은 시일 내에 조직력을 얼마나 극대화할 수 있을지가 미지수입니다.

 

가뜩이나 카타르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과정에서 가나 대표팀은 응집력 부족과 아도 감독의 전술적 역량 부족으로 인해 현지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상대의 강한 전방 압박에 대한 대처능력이 부족하고 공격 전술이 단조롭다는 문제를 지적받았었는데, 귀화선수들의 추가로 인한 훈련시간 부족으로 조직력까지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됩니다.

 

카타르 월드컵 H조 가나

 

과연 가나의 귀화 정책이 어떠한 결과로 이어질지 카타르 월드컵에서 지켜보도록 합시다. 이상 카타르 월드컵 H조 가나 분석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 FIFA 랭킹: 60위
○ 월드컵 출전: 4회
○ 역대 최고기록: 8강(2010)
○ 참가자격: 아프리카 지역예선 C조 1위
○ 감독: 오토 아도(독일)
○ 주요선수: 토마스 파티(아스날), 모하메드 쿠두스(아약스), 조던 아이유(스탈팰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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