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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첫 연휴 아침부터 무거운 소식이네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8일(현지시각) 향년 96세의 나이로 서거 했습니다. 영국 BBC, 로이터 등 현지 언론사들은 큰 충격으로 정규방송을 끊고 긴급보도 중에 있는데요. 곧이어 여왕의 큰 아들인 찰스 왕세자가 왕위 계승권자로서 국왕의 자리를 이어받는다고 합니다.

 

 

올해 2 6일, 엘리자베스 여왕은 70년간 통치한 최초의 영국 군주가 되었습니다. 지난 6월 이를 축하하게 위해 열린 공식 행사에서 여왕은 버킹엄 궁전 발코니에 나타나 수만 명의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었지만, 그 이후의 행사에는 건강상의 문제로 참석이 어려웠다고 합니다.

 

 

영국 유력 일간지 <가디언>에서는 ‘25세에 왕위에 오르고 수십 년간 격동의 변화를 겪어왔는데, 그러면서도 왕정을 성공적으로 이끈 여왕’이라고 평합니다. 여왕은 1926 4월 런던에서 태어났습니다. 1945 20살 이었던 그녀는 제2차 세계대전에 나가겠다며 아버지 조지 6세의 허락을 받고 영국군에 입대하여, 수송 트럭을 운전하며 복무하였다고 합니다. 그 당시 남편 필립공을 만나 결혼했습니다.

 

 

왕위 승계 당시만 해도 여왕은 서열 3위에다가(1위 큰 아버지, 2위 아버지) 방계 공주였기에, 왕위를 물려받는 확률은 낮았는데요. 큰 아버지가 미국여성과 결혼하겠다며 왕위를 포기하고,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25세 나이로 여왕이 되었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즉위하고 영국 식민지들이 연달아 독립하면서 왕실의 존재감과 권위가 흔들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왕은 정치적 견해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국민에게 친근하고, 적극적 자선활동을 통해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며 왕실 위상과 인기를 높였습니다.

 

그녀의 남편인 필립 공은 작년 4 9, 99세로 사망하였고, 그 이후 엘리자베스 여왕은 쇠약해진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지난 2월에는 코로나19에 확진된 바도 있었습니다. 어제 외신들은 여왕이 의학적으로 관찰이 필요한 상태로 왕실가족 모이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는데, 오늘 공식적인 비보가 전해졌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 서거 나이 남편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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