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4일) 새벽 4시, 카타르 월드컵 4강 1차전 아르헨티나 대 크로아티아 경기가 개최됩니다.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와 모드리치가 이끄는 전대회 준우승국 크로아티아의 일전에서 과연 어느 팀이 결승에 진출하게 될지 카타르 월드컵 4강 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 예상 분석을 시작하겠습니다.
연장전의 최강자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는 월드컵에서 16강전 이상 토너먼트 스테이지 최근 6경기 중 5경기에서 연장 승부를 펼쳤고, 이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어 연장 승부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 덴마크전과 8강전 러시아전 모두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여 4강에 진출하였고, 4강에서도 잉글랜드와의 연장 승부 끝에 결승에 진출한 바 있습니다.
비록 결승에서 프랑스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팀을 이끈 모드리치가 골든볼을 수상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호날두와 메시가 양분하던 발롱도르까지 석권하는 기염을 토하였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크로아티아는 토너먼트 녹아웃 스테이지에 접어들자마자 연장 승부에 돌입하여, 16강 일본전과 8강 브라질전을 모두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였습니다.
참고로 크로아티아는 월드컵 토너먼트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치러진 10경기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크로아티아 선발 출전 명단 예상 (4-1-2-3)
조직력을 중시하는 크로아티아 특성상 포메이션과 선발 출장명단의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2경기 연속 연장 접전을 펼쳤기 때문에 모드리치 등 노장 선수의 체력 부담이 가중되기는 하지만, 이들은 대체불가 전력이기 때문에 선발 명단은 동일하게 구성하되, 교체 전력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골키퍼는 16강전과 8강전에서 일본과 브라질을 상대로 '승부차기의 신'의 면모를 보여준 리바코비치가 선발 출전할 것이며, 수비라인은 그바르디올과 로브렌이 센터백을 구성하고, 소사와 유라노비치가 좌우 플백으로 출전할 것입니다.
특히, 이번 대회 활약을 통해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그바르디올은 안정된 수비력은 물론, 적재적소에 전진 드리블과 패스로 공격의 물꼬를 터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 관심을 갖고 지켜볼만합니다. 다만, 요시프 스타니시치의 부상회복 상태에 따라 플백 변경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크로아티아의 최대 강점은 허리라인에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인테르, 첼시에서 각각 활약하는 모드리치, 브로조비치, 코바치치가 역삼각형 형태로 중원을 구성할 것입니다. 공격은 지난 브라질전과 동일하게 페리시치, 크라마리치, 파살리치 3 톱이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본전 선발이었던 페트코비치는 교체 자원으로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 선발 예상: 리바코비치 / 소사, 로브렌, 그바르디올, 유라노비치 / 브로조비치 / 코바시치, 모드리치 / 페리시치, 크라마리치, 파살리치
4강전 무패 기록 아르헨티나
축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7번의 발롱도르 수상자 리오넬 메시는 클럽 무대에서는 더 이상 이룰 것이 없는 세계 최고의 축구스타입니다. 하지만, 국가대항전 우승컵이 없던 메시는 지난 2021년 코파아메리카에서 우승을 하며 메이저대회 무관의 한을 풀게 되었습니다.
리오넬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1차전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패하여 이변의 희생양이 되었으나, 전열을 정비하여 멕시코와 폴란드를 꺾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였습니다.
16강에서 호주에 2:1 승리를 거둔 후, 8강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양 팀의 옐로카드만 18장(벤치 2장 포함)이 나오는 혈전 끝에 승부차기로 승리를 거두어 4강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리오넬 메시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크로아티아에게 당한 0:3 완패를 설욕할 수 있는 리벤지 매치 기회를 결승행 길목에서 맞게 되었습니다. 또한, 아르헨티나는 역대 월드컵 4강전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고, 결승전에 진출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팀이기에 이번에도 이러한 징크스가 계속될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겠습니다.
아르헨티나 선발 출전 명단 예상(4-1-2-3)
아르헨티나는 지난 네덜란드와의 8강전에서 3-5-2 포메이션을 가동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크로아티아가 공격력이 막강한 팀은 아니기 때문에 이전 경기들에서 사용하던 4백 전술로 회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골키퍼는 부동의 주전 마르티네즈가 골문을 지킬 것으로 보이며, 중앙 수비는 상대가 피지컬이 좋기 때문에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보다는 로메로-오타멘디 조합이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좌우 풀백은 일부 외신에서는 아쿠냐 대신 타글리아피코의 선발 출전을 예상하기도 하지만, 이전 경기들에서 선발 출전하였던 몰리나와 아쿠냐 조합으로 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미드필더 진영에서는 이번 대회에서 귀도 로드리게스, 레안데르 파레데스의 구멍을 완벽히 메우며 라이징 스타로 발돋움한 엔조 페르난데스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하고, 맥 엘리스터와 데 파울이 그 위에 포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격진은 메시를 중심으로 디 마리아와 알바레즈 조합의 3 톱이 가동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선발 예상: 마르티네즈 / 아쿠냐, 로메로, 오타멘디, 몰리나 / 페르난데스 / 맥 앨리스터, 데 파울 / 디 마리아, 메시, 알바레즈
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 예상
양 팀 모두 8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4강전에 오르게 되어 체력적인 부담을 가지고 있습니다. 크로아티아는 16강전에서는 볼을 받아주기보다는 정적인 움직임이 많은 것으로 보였지만, 지난 브라질전에서는 오히려 전반전을 주도할 만큼 매끄러운 조직력과 수비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빠르고 기술 좋은 팀도 잘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였습니다.
아르헨티나는 개막 이전부터 브라질, 프랑스와 함께 우승후보로 뽑혀왔으나, 사우디아라비아에 일격을 당한 첫 경기부터 네덜란드와의 8강전까지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만큼 각 팀의 징크스가 그대로 이루어지는 월드컵도 드물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카타르 월드컵 4강 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 예상 분석해보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4강에서 패배한 적이 없는 아르헨티나의 우세가 점쳐지나, 혹여 연장 승부로 가게 된다면 연장전 DNA가 발동하는 크로아티아 선수들의 자신감이 고조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상 카타르 월드컵 4강 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 예상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