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내일 12월 10일 00시에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경기를 시작으로 카타르 월드컵 8강전이 시작됩니다. 우승후보 1순위인 브라질과 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크로아티아의 대결에서 과연 누가 승리하게 될지 지금부터 카타르 월드컵 8강 제1경기 브라질 크로아티아 예상 분석을 시작하겠습니다.
브라질, 2002 월드컵 이후 토너먼트 스테이지에서 유럽팀에 약세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5차례나 들어 올린 브라질은 유일하게 역대 월드컵 모든 대회 본선에 진출한 국가입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브라질은 프랑스, 아르헨티나와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혀왔습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세르비아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고, 이어진 스위스와의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여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3차전에서는 주력 선수들을 빼고 로테이션을 가동한 결과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카메룬에게 0:1 패배를 당했으나, G조 1위를 유지하며 16강에 진출하였습니다.
우리나라와의 16강전에서는 전반에 4:0으로 승기를 잡은 후, 후반전에는 골키퍼를 포함하여 대대적인 선수 교체 끝에 4:1로 완승을 거둔 후 8강에 진출하게 됩니다. 브라질은 조별리그와 16강전을 거치는 과정에서 월드컵 스쿼드 26명 전원이 출전하는 진기록을 세웠는데, 이는 월드컵 사상 최초 기록이라고 하며, 선수단 전원의 실력이 얼마나 높은 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브라질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까지 7회 연속 8강에 진출하였습니다. 하지만 브라질의 월드컵 역대 기록을 살펴보면 최근 4번의 월드컵 중 3번은 8강에서 탈락하였는데, 2006년, 2010년, 2018년에 유럽 국가인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에 패배하였습니다.
그뿐 아니라, 2002 한일 월드컵 결승에서 독일에게 2:0 승리를 거둔 이후 토너먼트 스테이지에서 유럽 국가와 총 5회 만나서 모두 패배하는 등 토너먼트 경기에서 유럽 국가를 상대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크로아티아전의 불안요인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브라질 선발 출전 명단 예상 (4-2-3-1)
브라질은 우리나라와의 경기에서는 4-1-2-3 포메이션을 가동하였지만, 크로아티아와의 8강전에서는 더블 볼란치를 두는 4-2-3-1로 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별예선과 16강을 거치며 부상으로 가브리엘 제주스와 알렉스 텔레스가 전력에서 제외된 상황입니다.
또한, 알렉스 산드루도 스위스전에서 다친 왼쪽 엉덩이 근육 문제가 계속되어 8강전 출전을 어려울 것이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산드루 대신 다닐루가 레스트 백으로 출전하여 우리나라와의 16강전 선발 라인업과 동일하게 다닐루, 티아고 실바, 마르퀴뇨스, 밀리탕 라인으로 4백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골키퍼는 당연히 넘버원 골키퍼 알리송이 출전할 것입니다.
수비라인 앞 선에는 카세미루와 파케타가 더블 볼란치로 선발 출전하여 4백을 보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선 공격수는 발목 부상에서 회복해 우리나라와의 경기에서 PK 득점을 기록하였던 네이마르를 중심으로 하피냐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전방에는 이번 대회에서 3골을 기록 중인 히샬리송이 공격을 이끌 것입니다.
※ 선발 예상 : 알리송 / 밀리탕, 티아고 실바, 마르퀴뇨스, 다닐루 / 카세미루, 파케타 / 하피냐, 네이마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 히샬리송
크로아티아, 최근 월드컵 토너먼트 5경기 중 4경기 연장 승부
크로아티아는 조별리그에서 1승 2 무 승점 5점으로 탑시드 벨기에를 밀어내고 16강에 진출하였습니다. 16강전에서는 일본과 전후반, 연장까지 1-1의 팽팽한 대결 끝에 승부차기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하였습니다.
크로아티아는 처음 출전하였던 1998 미국 월드컵에서 3위 돌풍을 일으킨 이후 최근 월드컵에서 토너먼트 녹아웃 스테이지 5경기 중 4경기에서 연장전을 치른 진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4번의 연장전 중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에 4-2로 패배한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3번은 승부차기 끝에 모두 승리한 바 있습니다.
크로아티아 선발 출전 명단 예상 (4-1-2-3)
크로아티아 스쿼드 중 슈트트가르수 수비수 보르나 소사가 감기 증상으로 일본과의 16강전에 결장하였으나, 8강전에는 합류하여 보르나 바리시치를 대체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요시프 스타니시치은 근육 부상 회복이 온전치 않아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 출장 가능 여부가 결정될 것 같습니다.
조직력을 중시하는 크로아티아 특성상 포메이션과 선발 출장명단의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골키퍼는 예선과 16강전에 이어 리바코비치가 선발 출전할 것이며, 4백은 소사가 합류하여, 로브렌, 그바르디올, 유라노비치와 4백을 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드필더 진영에서는 브로조비치가 원 볼란치 역할을 수행하고 코바시치와 크로아티아의 상징 모드리치가 공격적인 역할을 부여받을 것입니다. 3 톱도 큰 변화 없이 페리시치, 크라마리치, 페트코비치로 구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 선발 예상 : 리바코비치 / 소사, 로브렌, 그바르디올, 유라노비치, / 브로조비치 / 코바시치, 모드리치 / 페리시치, 크라마리치, 페트코비치
브라질 크로아티아 예상
브라질은 로테이션을 가동한 카메룬전 이전까지 A매치 18경기 무패행진을 이어오는 극강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도 유로 2020 이후 최근 A매치 20경기 중 단 1번 패배할 정도로 브라질 못지않게 높은 A매치 승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크로아티아 예상해보면, 전 대회 준우승국 크로아티아는 역대 토너먼트 경기 대부분을 연장 승부로 이끌어 갈 만큼 조직력과 수비력에 일가견이 있습니다. 하지만, 조별예선과 16강전에서 움직이며 볼을 받아주기보다는 정적인 움직임을 많이 보여주었는데, 빠르고 기술 좋은 브라질을 상대로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상 카타르 월드컵 8강 브라질 크로아티아 예상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