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와 폴란드의 카타르 월드컵 C조 1라운드 경기가 우리나라 시간 11월 23일(수) 01:00에 열릴 예정입니다. C조에는 리오넬 메시(PSG)가 이끄는 우승후보 아르헨티나가 포진되어 있기 때문에 멕시코와 폴란드 입장에서는 오늘 경기가 16강 토너먼트 진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C조 최고의 빅매치가 될 멕시코 폴란드 예상 분석을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16강 DNA' 멕시코와 '레반도프스키의 팀' 폴란드의 대결
북중미 최강 멕시코는 16강 DNA를 품고 있는 팀입니다. 1994 미국 월드컵을 시작으로 지난 대회인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무려 7회의 월드컵에서 단 한번도 16강 토너먼드 진출을 실패한 적이 없습니다.
특히, 팀의 노장선수들은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며, 최근 대표팀에 합류한 신예들은 작년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선수들로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든 경험이 풍부한 팀으로 평가됩니다. 자세한 대표팀의 본선진출 스토리와 전력은 제가 일전에 올렸던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카타르 월드컵 C조 분석" 바로가기
리오넬 메시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월드컵에서 만났습니다.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간의 대결이 흥미를 끌지만, 사실 폴란드는 16강 DNA를 품고 있는 멕시코가 실질적인 경쟁상대로 보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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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가 이끄는 폴란드는 유럽 플레이오프에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스웨덴을 무찌르고 본선에 진출하였습니다. 분데스리가에서만 활약하다가 올해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레반도프스키는 리그 14경기 13골을 기록하여 현재 라리가 득점 1위를 질주하는 쾌조의 컨디션으로 이번 월드컵에 합류했습니다.
또한, 폴란드는 레반도프스키 외에도 스카이스포츠가 뽑은 '카타르 월드컵 세리에A 베스트 11'에 선발된 보이치에흐 슈체스니(유벤투스), 피오트르 지엘린스키(나폴리) 등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폴란드 팀 스토리와 전력은 위의 포스팅(c조 분석 바로가기)을 참고하면 도움이 되실겁니다. 이어서 멕시코 폴란드 예상 출전명단을 살펴보겠습니다.
멕시코 출전선수 예상(4-3-3)
멕시코는 전형적인 4-3-3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수비 시 많은 활동량으로 상대를 커버하면서 공격 시에는 측면공격에 힘을 주는 운영을 선호합니다. 다만, 이번 본선무대에서는 지역예선때와 비교하여 대폭적인 공격라인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먼저 헤수스 코로나(세비야)가 발목부상으로 인해 출전명단에서 최종 탈락했고, A매치 29골의 슈퍼스타 라울 히메네스(울버햄튼)는 최종명단에 포함되긴 했지만 아직 사타구니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히메네스는 부상 이후 3개월만인 지난 17일 스웨덴과의 평가전 후반에 교체 출전했지만, 폴란드전 선발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4-3-3 전술의 3톱은 김민재의 동료 이르빙 로사노(나폴리)와 자국리그에서 활약 중인 엔리 마르틴(클루브 아메리카), 일렉시스 베가(과달라하라)로 구성될 것입니다. 미드필더는 5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하는 안드레스 과르다도(레알 베티스)를 구심점으로 에드손 일바레즈(아약스), 엑토르 에레라(휴스턴)가 출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비진은 세사르 몬테스와 엑토르 모레노(이상 몬테레이)가 센터백으로 출전하고, 좌우 풀백은 헤수스 가야르도(몬테레이), 호르헤 산체스(아약스)로 구성하며, 골문은 노장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클루브 아메리카)가 출전할 것입니다.
폴란드 출전선수 예상(3-5-2)
폴란드는 3-5-2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압박을 많이 하는 팀 전술을 구사하는 팀인데, 필요시 수비라인을 많이 내리기도 하고, 때로는 4-2-3-1을 구사히기도 합니다. 이번 멕시코전에서는 기본전술인 3-5-2로 임할 것으로 보입니다.
멕시코와 마찬가지로 폴란드도 아담 북사(랭스), 야체크 고랄스키(보훔), 바르트워미에이 드롱고프스키(스페지아) 등이 부상으로 월드컵 명단에서 제외되었지만, 레반도프스키 등 주력선수들이 건재하기 때문에 최상의 전력을 구성할 수 있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폴란드는 팀의 구심점 레반도프스키와 캐롤 스위더스키(샬럿)이 선발 투톱을 구성할 것이며, 미드필더진은 그르제고르츠 크리코비약(알 샤빕), 표트르 지엘린스키, 세바스티안 쉬만스키(폐예노르트) 3인방이 중원에 자리하고, 양 측면은 수비수로도 출전이 가능한 바르토시 베레신스키(삼프도리아)와 니콜라 질레프스키(AS로마)가 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3백은 얀 베드나렉(아스톤빌라), 카밀 글릭(베네벤트), 야쿠프 키비오(스페지아)로 구성하고, 세리에A 최고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골문을 지킬 것입니다.
멕시코 폴란드 예상
다들 아시다시피 이번 월드컵 개막전에서 카타르는 무려 10여년간 손발을 맞추며 육성되었고, 홈 어드벤테이지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큰 대회의 압박감에 위축되어 에콰도르에 무기력하게 패하고 말았습니다. 카타르는 작년에 무려 24회의 A매치 평가전을 치름에도 불구하고, 월드컵이라는 긴장감과 부담감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것은 월드컵 무대에서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입니다.
멕시코는 최근 7회 연속 월드컵 16강을 달성한 '16강 DNA를 품은 팀'으로서, 이번 월드컵 참가선수 중 다수가 이전 월드컵 16강 진출 경험을 가진 선수들입니다. 그 뿐 아니라, 대표팀 멤버 대부분이 2012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 2021 올림픽 동메달리스트들로 구성되어 큰 대회 경험이 많은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반면, 폴란드는 레반도프스키, 슈체스니, 지엘린스키 등 우수한 선수가 많기는 하지만, 그간 그 어렵다는 유럽예선을 뚫고 본선무대에 진출한 2000년 이후 3회의 월드컵에서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약한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이는 활동량이 많은 팀 컬러가 같지만, 팀 전력상 서로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는 멕시코와 폴란드의 경기에서는 실력의 차이보다는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의 경험이 경기를 지배할 것으로 판단되는 이유입니다. 따라서 월드컵 C조 1라운드에서는 멕시코가 폴란드를 상대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상 멕시코 폴란드 예상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